황무지의 기사 프롤로그.

루시퍼s 0 804 2008.03.01 14:07
저녁 노을이 질 무렵이나 되서야 나는 저녁을 먹을 때가 거의 다 온 것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엌에선 요리사가 만든 양파 크림 스프냄새가 진동을 했다. 나는 나의 주인님을 위해 빠르게 식탁에 음식들과 포크와 나이프 등을 가지런히 놓고선 주인님의 가족들이 오자 그들을 위해 의자를 밀어 주고 옆에 서서 정면을 쳐다보며 있었다. 잠시후 누군가 주인님의 식사를 방해했다.

“클로센타 후작님, 오늘의 저녁인 소고기 스테이크와 양파 크림스프 맛이 어떤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제가 심의를 기울여 만든 것입니다.”

요리사 베룬은 어느새 뒷정리 까지 다 했는지, 주인님 한테 와서 아부를 한다. 눈꼴 시리운 인간 같으니. 주인님한테 말하는건 오직 하나 밖에 없다. 심의를 기울였다고.

“음. 괜찮군. 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스프는 양파향이 그윽하군. 오늘도 수고 했네.”

“언제든지 말씀하십시요. 이 베룬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들을 만큼 다 들었다는 듯, 베룬은 다시 부엌으로 뒷걸음 쳐서 사라졌다. 그나저나 나보다 2년은 더 봉사한 베룬이 아직도 이 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기사 작위도 못받고 나가지도 못했다면, 나는 얼마나 이 집에서 봉사를 해야 하는 거지?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 얼굴에는 드러 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만약 멍하니 있는게 들킨다면 다음날 훈련이 더욱 더 고달퍼 질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주인님이 고개를 들어 무엇을 생각하다가 날 불렀고 주인님의 가족들인 부인, 딸 2명, 아들 3명은 날 다 쳐다 보았다.

“오늘도 힘들어도 굳건하게 서있군 루얀.”

나는 감사하다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규칙상 주인님의 식사 앞에선 절대로 말하지 않는 법이란걸 아는 나는 이 것이 하나의 시험일거라 생각하고 미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나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너를 가르친지 벌써 14년이 접어 드는군. 아까도 보니 이제 큰 창을 휘둘어도 될 근력을 가졌더군? 나는 이제 무얼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거에 비해서 자내는 너무 빨리 배우는거 아닌가? 하하.”

나는 대답 대신 눈을 잠시 감았다 떴다. 그러자 주인님은 식사 도중에 일어나서 잠시 거실쪽으로 나가더니 금방 돌아왔고 그의 손에는 검집과 검이 들려있었다.

“스르릉”

주인님이 빼들은 저 검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검 자체가 많이 빛나고 검 자루 주위 또한 화려했지만 저런 검은 절대로 대련용이나 싸울때 쓸는 검이 아니다. 만약 저런 검을 대련이나 싸울때 썼다면 상대방을 모욕하는 것이나 마찬 가지 일것이다. 주인님의 가족들은 약간 놀란듯이 보였다. 또한 베룬도 검을 꺼내는 소리에 놀랐는지 부엌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주인님은 아랑곳 않고 나에게 말했다.

“무릎을 꿇어라 루얀.”

나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것인걸까? 하지만 나는 결심하고 왼쪽 무릎을 땅에 대고 오른쪽 다리는 굽혀서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나에게 날아온 검이 나의 목을 두번 살짝 쳤다. 주인님이 외쳤다.

“이 자리에서 나 클로센타 칼 루돌프는 세렐린 브로사린의 아들 루얀 브로사린에게 기사의 작위를 인정하며 기사의 축복을 주니라.”

 기… 기사?! 나는 믿을수가 없었다. 빠르면 스물 한살에 늦으면 서른살, 어쩌면 받지 못할수도 있는 기자의 작위를 이렇게나 빨리 받다니! 게다가 기사가 되려는 사람은 이 집에 4명인데 기사 작위를 줄수 있는 권한은 오직 2명 뿐이었다. 그중에 내가 된 것이다. 나는 감정을 숨기려 했지만 좋아서 찢어질듯한 입은 감출수가 없었고, 그 웃음은 비웃음이 되어 베룬을 쳐다보았다.

잠시후, 주인님은 다시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했고 식사를 마친 후 거실로 가시더니 나에게 철판으로 된 가슴판과 부츠를 주었다.

“네가 원하는 무기 하나를 골라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만큼 훈련하거라.”

나는 얼른 지금껏 내가 원했던 활을 집어들었다. 이름 모를 나무로 만들어진 이 활은 활대가 뭉툭해서 잡는 느낌도 좋았고 줄도 팽팽하기 때문에 강력했다. 내가 다시한번 이 활을 잡고 부드러움에 감탄하고 있자 나의 주인님은 나에게 화살촉 다섯통을 주었다. 나는 그것을 받고 왼손을 가슴에 대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그러자 주인님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하나 루얀 브로사린? 이제 너의 레이디를 찾아 떠나야지.”

* 잘부탁 드립니다 (_ _) 아마도 일주일에 한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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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근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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