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루아(LACKRUAH) 1-3

소카진 2 671 2006.08.08 15:51
소녀는 무언가에 의해 포위당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정체는 먼지가 사라지자마자 알 수 있었다. 아니 분명 보이긴 했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스무 명 남짓 되어 보이는 그들은, 몸을 보아해서는 사람 같았지만, 어디로 보나 그게 자신들의 원래 머리인지, 아니면 탈을 뒤집어 쓴 것인지 머리 부분이 검은 색 털을 지닌 개였기 때문이었다.

 소녀는 아무래도 그것이 탈일 것이라고 생각되어졌고, 상황에 맞지 않게도 머릿속에는 ‘덥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게다가 소녀를 둘러싼 일행 말고 두세 명은 한 쪽 편에서 있었는데, 그들의 등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 마치, 악어와 물소를 유전변이 시킨 것 같은 괴물이 두 마리나 있었고, 꽤 커 보이는 사방이 막힌 수레를 끌고 있었다. 소녀는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겁이 나지 않게 되어 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뭐야 저게...’

 소녀의 눈은 괴물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소녀를 향해서 무리 중 하나가 나서며 물었는데, 그 목소리가 마치 영화 속 늑대 인간이 그르렁 대며 말하는 것 처럼 들렸다. 소녀는 그의 목소리 때문에 오싹해져서 굳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길을... 잃어버려서...”

 소녀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주변을 에워싼 그들은 매우 소란스러워 졌다. 소녀를 보며 자신들끼리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소녀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지만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크아아앙!!”
 
 처음 질문을 한 자가 동료들을 향해 맹렬한 울부짖음을 내자 조용해 졌고, 소녀를 번뜩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다시 질문을 했다.

  “다시 묻지... 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 건가?”

 그가 다시 그르렁 대며 같은 질문을 하자 소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대답했다.

  “길을... 잃어버렸어요. 단지... 그것뿐이에요.”

 소녀의 말이 끝나자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더 소란스러워졌고 다들 짐승의 소리를 내며 울부짖었다!

 소녀는 길을 잃는 것이 이곳에서는 큰일인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 단순히 길을 잃은 일 때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녀는 그들을 향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물으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질문을 하던 사람이 쓴 탈의 표정이 엄청난 기세로 일그러지면서 살기가 등등해졌고 소녀의 목을 한 손으로 움켜잡아 심하게 졸랐다.

  “큭... 왜...”

 소녀는 너무 괴로워 이유를 물을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목이 부러지거나 숨이 막혀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그런 소녀를 향해 아직도 모자라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는 긴 손톱을 무기삼아 소녀를 위협하며 걸쭉하고 을씨년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이냐?! 무슨 주문을 외운 것이냐?! 빨리 말해-ㅅ!!”

  “사...사...주라니... 무슨... 말...”

 소녀는 영문 모를 소리에 안간힘을 써서 말했지만 그것이 더욱 화를 불렀다.

  “이것이 아직도 주문을 외다니!! 에잇, 안되겠다!!”

 사내는 여전히 그르렁대며 사악함을 뱉어내듯이 외치고는 손아귀에 힘을 잔뜩 넣어 소녀를 진심으로 죽이려 했다! 소녀는 그의 괴력에 완전 공중에서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누가... 나 좀 살려줘... 이대로는 정말로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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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즐.... ;ㅁ;)/

Author

Lv.1 소카진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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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부탁합니다아~

Comments

월희 2006.08.09 02:51
연재 즐....;ㅅ;)/

진짜 미칠듯이 덥네요.. 건필하세요
소카진 2006.08.09 17:16
고...고마워요 월희님... ;ㅁ;)/ 아하하하;;;;
오늘 나갔다 죽는 줄 알았죠... 월희님 글은 복사해서 한글에 붙여넣기로 차근차근 보고 있습니다...
"재밌잖아!!(버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심정으론 나는... 뭔가... 하고 있습니다... ;ㅁ;)/ 아하하하;;;

연재 즐~ 월희님도 건필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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