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판 흔든 한장의 사진 퓰리처상 기자 역사적 순간 직감

정수오름 0 29 07.15 14:21
13일(현지시간)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직후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선 사진 한 장이 올해 미국 대선 판도를 뒤흔들 '세기의 사진'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격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단상에서 내려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결연한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든 모습을 아래에서 담은 이 사진은 배경에 나부끼는 미국 성조기까지 더해져 마치 영웅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노쇠한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는 이 사진은 이미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공화당의 지지층 결집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그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SNS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트럼프의 건재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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